불안과 설레임은 종이 한 장
히로시마시립대학교 국제학부 국제학과 경영학 전공
미*케 타*히로(三宅隆寛)
교류대학 : 서경대학교 교환학생
기간: 2012년 2월 ~ 2012년 12월
저는 2012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경대학교에 교환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학에 입학한 후부터 바로 한국에 흥미를 가지진 않았습니다. 한국과의 유일한 접점은 가족과 함께 보는 드라마 정도였고 대학의 제2외국어 수업에서도 한국어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의 세미나에서 배운 ‘경영학’을 계기로 한국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기업은 세계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고, 삼성이나 현대자동차가 주목을 한 몸에 받던 시기였습니다. 많은 일본기업이 계속되는 업적부진으로 고민할 때, 어떻게 한국은 계속 경제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경영전략과 그것을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한국이 성장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TV와 잡지의 정보만으론 불충분했고, 실제로 한국에 살면서 ‘사람’과 교류할 필요가 있다고 서서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에 들어가고부터 운 좋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국인 선배가 늦게까지 친절하게 잘 알려주었습니다. 때때로 공부한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땐 좌절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세미나의 선배가 끈질기게 가르쳐준 덕분에 최소한의 한국어를 듣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환유학을 떠나자는 결단을 내리긴 힘들었습니다. 금전, 어학, 생활 그리고 제 자신의 진로에 대한 불안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또, 지금까지 초, 중, 고, 대학교까지의 친구들과 같은 길을 걷던 저로써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는 일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유학경험이 있는 선배가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여러 가지 불안한 점이 있지만, 제 자신은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배의 ‘가고 싶다면, 스스로 결정 게 좋다’라는 말이 등을 밀어주었고, 세미나의 교수님 그리고 가족들과 상담하여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와서 처음 한 달간은 생활하는 것만으로 큰일이었습니다. 최소한의 한국어는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업내용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고, 쇼핑할 때 무엇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지어는 버스 타는 법조차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이 처음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제가 몰랐던 일로 넘쳐흐르는 매일매일이 매우 설렜습니다.
유학 중 곤란했었던 때에는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유학생활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일본과 한국의 교수님들, 세미나에서 함께 공부했던 선배, 동기, 후배들 또, 일본어 반에서 친구가 된 일본어학과 학생들, 경영학에서 일본어를 통해 흥미를 가져줘서 여러 가지를 알려준 친절한 선배들 그리고 유학생이라 상관없는데도 불구하고 연상이라 ‘형’이라 불러준 후배들까지 말이죠.
제가 소극적인 성격이라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일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항상 염려해주고, ‘여기 간 적 없을 테니 데려가 줄게’, ‘여기 재미있어 보이니까 같이 가자’라고 말까지 걸어준 많은 분들 덕분에 충실한 유학생활을 보냈습니다.
멋진 분들과의 만남은 제 사고방식도 바꿔주었습니다. 유학하기 전에는 항상 남에게 받기만 할 뿐 이였는데, 한국에 온 후, 유학생활을 충실히 보내는 것은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면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은 기업가의 모임에 참가하거나, 통역을 하고 싶은 사람은 무상으로라도 자기가 나서서 통역경험을 쌓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장래를 위해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여 한 가지 일에 열중하고 노력하는 강한 의지 덕분에 한국인은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자신이 배우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고, 주위 학생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수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지금의 저로써 가장 큰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께 저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학뿐만이 아니라 무언가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선택을 하려고 할 때, 여러 가지 불안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유학하고 싶다면 한편으론 어려워 보이는 일만이 보일지라도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있는 부모님이나 교수님, 선배, 경험자 분들에게도 확실히 상담하여 후회되지 않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차이를 즐기는 자세’를 소중히 하자입니다. ‘차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고방식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치관을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모쪼록 ‘차이’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그것에 흥미를 가지길 바랍니다.
이상,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 10. 24
미야케 타카히로
(한국어 번역 : 서경대학교 국제비즈니스어학부 10학번 박지형)
不安とワクワクは紙一重
三宅隆寛
私は2012年2月から2012年12月まで西京大学校に交換留学をしていました。私は大学に入った当初から韓国に興味を持ってい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韓国との唯一の接点といえば、家族とみる韓国ドラマくらいのもので、大学の第二言語でも韓国語を選択していませでした。韓国に興味を持ち始めたのは、大学のセミナーで学んだ「経営学」がきっかけでした。
2011年~2013年は、韓国企業が世界的に台頭し始め、サムスンや現代自動車が注目を一身に浴びている時期でした。多くの日本企業が業績不振で伸び悩む一方で、韓国はどうして経済成長を遂げられているのか非常に興味を持ちました。企業が成長するためには、優れた経営戦略とそれを考え、実行することの出来る「人」が重要だと考えられています。韓国がなぜ成長できるのかを知るためには、テレビや雑誌の情報だけでは不十分で、実際に韓国に住んで、「人」と交流する必要があるなとぼんやり考えるようになりました。
セミナーに入ってからは幸運にも韓国語を勉強する機会を得られました。韓国人の先輩に遅くまで付き合っていただき、丁寧に教えてもらいました。勉強した内容が頭に入ってこなくて、時々挫折することもありましたが、セミナーの先輩たちが根気強く教えてくださったおかげで、最低限の韓国語を見聞きし、話せるようになりました。
ただ、交換留学をするという決断を中々下せないでいました。金銭面の不安、語学の不安、生活面の不安、そして自分の進路についての不安。今まで小学校・中学校・高校・大学とみんなが乗っている同じレーンに進んできた私にとって、人と違う選択をするのはこれが初めての経験でした。
どうするべきか悩んで留学経験のある先輩に相談しているうちに、あれこれ不安は抱えているけれど、結局のところ韓国に行きたいという思いがあることが分かりました。先輩の「行きたいなら自分から伝えた方が良いよ」という言葉も背中を押してくれ、セミナーの先生と家族に相談して、留学するという結論に至りました。
留学して最初の一か月は生活するのも大変でした。韓国語はある程度勉強してきたつもりなのに、授業の内容はほとんど聞き取れないし、買い物に行っても何がどれを指すのかもわからないし、バスの乗り方もさっぱり分かりませんでした。ですが、そんな経験をするのも初めてなので、不安はもちろんありましたが、自分の知らないことで溢れているこの状況にとてもワクワクしました。
留学中に困った時は、多くの方に支えてもらいました。日本、韓国で私が気持ちよく留学生活を送れるようにサポートしてくれた教授、セミナーで一緒に勉強していた先輩、同級生、後輩。先に留学していた同級生、日本語のクラスで一緒になった日本語学科の学生たち、経営学の授業で日本語つながりで興味を持ってくれ、色んなことを教えてくれた優しい先輩、留学生だから気にしなくてもいいのに年上だからと「兄」と呼んでくれる後輩。
内気な性格で自分から積極的に話しかけることはあまり出来ませんでしたが、いつも気にかけて、「ここ行ったことないから連れていってあげる」、「ここ面白そうだから、一緒に行こう」と誘ってくれる多くの方のおかげで、充実した留学生活になったのだと思います。
素敵な方々との出会いは、自分の考え方も変えてくれました。留学する前は、いつも人から与えられるのを待つばかりでしたが、韓国に来て留学生活を充実させるも、させないも自分次第だと考えるようになりました。
韓国の方は、何に対しても一生懸命で、自分が掲げた目標のために寝る間を惜しんで勉強をしていました。事業を立ち上げたい人は起業家の集まりに参加したり、通訳を目指す人は無償でも自分から通訳を買って出て経験を積んでいました。その姿を見ていて、自分の将来のためにリスクを恐れず挑戦をし、ひたむきに努力する強い意志があるからこそ、韓国は成長しているのだと痛感しました。それから、自分が見聞きしたいものがあれば、積極的に外に出るようになり、授業でも周りの学生のサポートも受けながらですが、積極的に自分の意見を発信できるようになりました。この経験は今の自分にとって、大きな自信になっています。
今、留学を考えられている皆さんに私から言えることは、「後悔しない選択をして欲しい」ということです。留学だけに限りませんが、何かこれまでと違う選択をしようといったとき、様々な不安が頭をよぎると思います。ですが、本当に留学したいという思いがあれば、一見難しいと思えることでも必ず方法はあると思います。周りにいる両親や、先生、先輩、経験者の方々にもしっかりと相談をして、後悔のない選択をしてください。
あともう1点言えるとすれば、「違いを楽しむ姿勢」を大切にして欲しいということです。「違い」を受け入れる、受け入れないという話しではなく、こういう考え方があるんだと知っておくことは、自分の価値観を形成する上で非常に重要だと思います。是非「違い」に敏感になって、その違いに興味を持ってみてください。
以上です。最後まで読んで頂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