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유학생으로써 얻은 것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본어전공
08학번 김*기
유학대학 : 오이타대학 문부과학성 국비장학생
기간: 2012년10월-2013년8월
저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약 1년간 오이타대학교로 문부과학성 국비장학생으로서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2012년 11월에 제대를 한 후 곧바로 학과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서류심사, 전화면접을 보고 복학 한 지 1학기가 지나고 나서 곧바로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국비장학생으로서의 유학생활은 교환학생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매달 생활비를 포함한 일정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작성한 학업계획서를 토대로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쓰면서 평상시에 잘 살펴보지 않았던 일본의 서적들도 찾아 볼 수 있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주 벌어지는 사소한 일들도 연구하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처음 갔을 때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온 후배들과도 친하지 않고, 저를 담당했던 튜터도 굉장히 바빠서 ‘어떻게 해야 하지?’ 라고 거의 매일 혼자서 생각에 잠겼었습니다. 하지만, 10월 말에 있던 할로윈 파티를 시작으로 학원제,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크리스마스 등 많은 행사에 참가하면서 한국인, 일본인 뿐만 아니라 같이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 그리고 가까이에 사는 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유학생회관에서 주최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히포 패밀리 클럽’에 소속되어 있는 분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어 유학하는 내내 홈스테이도 여러 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알게 된 분들과 연락하며 회화공부나 문법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놀러 간다고 하면 이분들께서 항상 반겨주십니다. 일본에도 한국과 같이 항상 기다려주는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 유학생활 중 얻은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분이라면 꼭 일본에 유학 다녀올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저와 같은 방법으로 국비장학생이라는 자격을 얻어 일본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이타에서의 1년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귀중한 경험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보고, 생각 할 수 있던 1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본어 전공의 많은 분들이 이런 귀중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014. 5. 4
김종기 jongki9732@gmail.com